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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초적인 것들이 갖춰져 있는 곳이면서 가장 편안해질 수 있는 아주 기본적인 공간입니다. 서울, 인천 등 수도권부터 제주도까지 전국적으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적이 있었고, 녹물로 인하여 붉은 수돗물이 나와 놀라신 국민들도 많으십니다. 또한 침대에서는 라돈이 발생하기도 하고 모처럼 조용히 쉬고 있는데 층간소음이 발생하면 정말 신경 쓰여서 잠을 잘 못 이루곤 합니다. 때로는 미세먼지로 인해 창문을 열지 못해서 답답할 때도 있습니다. 휴식과 재충전을 해야 하는 집은 가장 쾌적하고 안전한 곳이어야 하지만 , 이렇게 평화를 깨뜨리는 일들이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오늘은 깨끗하고 쾌적한 삶을 위해 정부에서 수질 검사부터 소음 측정, 공기질 측정, 라돈 측정, 전자파 측정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하고 문제를 해결해 주기도 하는 지원제도 5가지를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5가지 모두 신청해 보셔도 좋겠지만 평소에 댁에서 생활하시면서 찜찜했던 부분 한 가지 정도 신청하셔서 문제가 있다면 도움을 받아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 수질 측정
첫번째는 누구나 매일 마셔야 하고 씻을 때도 사용하는 아주 중요한 물 검사인데요. 환경부의 '우리 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통하여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물사랑누리집 홈페이지에서 수질검사를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신청하시면 전국의 가정에서 나오는 수돗물을 무료로 검사해 드립니다. 지자체 담당자가 방문해서 6가지 항목을 검사하는데요. 6가지 검사 항목은 탁도, 잔류염소, pH, 철, 구리, 아연입니다. 검사 결과는 20일 이내에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가구 맞춤형 수돗물 점검 서비스인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비롯해서 깨끗한 수돗물을 위해 상수도 분야에 5천억 원을 넘게 투입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질을 검사하고 관리방안을 알려주는 아리수 코디들이 서비스를 담당해 줍니다. 아리수 코디란 서울시내 가정에 찾아가는 아리수 수질검사와 홍보 등 아리수 고객 서비스를 담당하는 역할을 합니다.
2. 소음 측정
두번째는 층간소음 해결을 도와주는 소음 측정입니다. 단독주택이 아닌 이상 아파트나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모두 층간소음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소음으로 고통받더라도 무작정 항의하는데 한계가 있는데요. 관리소에서도 중재하려고 해도 결국 해결은 못하고 중간에서 난처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구나 올해부터 층간소음 기준이 강화돼서 소음으로 고통받는 세대의 입장에서는 더욱더 소음 측정의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이때 무료로 측정기를 대여해서 측정해 보면서 객관적인 소음도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한국환경공단의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라는 곳이 있습니다. 관리사무소가 있는 아파트 단지부터 관리소가 없는 연립주택과 다세대 주택까지 대여해 드리고 이웃 간 의견 조율을 통한 중재 상담도 해드리고 있습니다. 관리사무소가 있는 곳은 관리소에 말씀하시면 관리소에서 먼저 전화로 상담 후 국가소음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하여서 이메일로 제출하시면 됩니다. 연립주택이나 다세대주택은 전화로 상담신청을 하면 상담안내문을 받으실 수 있고 이후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진행됩니다. 우리 몸이 소음에 굉장히 민감해서 듣기 싫은 소리에 노출되면 수면방해나 작업능률 저하에서부터 말초혈관 수축, 소화기 장애까지 영향을 줍니다. 정부기관의 중재를 통해 층간 소음으로 인한 문제들을 원만하게 해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3. 공기질 측정
세 번째는 공기질 측정 서비스입니다. 요즘 많은 가정에 공기청정기가 있어서 가정 내에서 공기정화부터 공기질 측정도 가능하지만 정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우리 동네 공기질 측정서비스'입니다. 환경부의 수도권대기환경청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신청 대상은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합니다. 단 지역주민 5명 이상 모여서 신청서를 작성하셔야 합니다. 신청서는 수도권대기환경청 홈페이지에서 대기마당, 부서별 자료 메뉴에서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연중 언제나 상시 신청이 가능합니다. 신청하시면 이동측정차량이 현장으로 이동해서 미세먼지부터 일산화탄소, 풍향, 풍속, 온도, 습도까지 측정해드리고 있습니다.
4. 전자파 측정
네 번째는 암을 유발한다는 전자파 측정입니다.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부터 잘 때 사용하는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 등 가장 전자파가 많이 나온다는 전기 밥솥까지 우리 주변 곳곳에서 전자파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서 간이형 전자파 측정기를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습니다. 주거 및 사무공간에서 생기는 전자파 세기를 국민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측정,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측정결과는 전자파 관제시스템을 통하여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측정 결과가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정밀측정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신청은 '전자파안전정보' 검색하셔서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우측에 '생활환경 전자파 측정 서비스' 창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주거, 상업시설의 간이측정기 대여 메뉴에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기간을 정해서 선착순으로 보내줬지만 최근 주민센터에 비치하는 곳도 있고 워낙 전자파 위험이 커지다 보니까 개인적으로 구매하는 분들도 계셔서 날짜를 정해서 선착순으로 접수하지는 않고 신청하면 택배로 측정기를 발송해 주고 7일 동안 사용하고 나서 반납 시 택배비는 이용자가 부담해서 반납하시는 방법입니다. 작년 여름에는 휴대용 손선풍기 전자파 논란도 있었죠. 측정 방법에 있어서 정부와 시민단체의 논쟁이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전자파가 걱정되신다면 직접 측정해 보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5. 라돈 측정
다섯 번째는 라돈 침대로 큰 화제가 되었던 라돈 측정기를 무료로 대여하는 방법입니다. 라돈은 방사선 물질로 세계보건기구에서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라돈은 침대뿐만 아니라 땅에서도 나오고 콘크리트나 석고보드 등 건축자재에서도 많이 배출됩니다. 색깔이 없고 냄새가 나지 않아서 인지하기 어렵지만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할 수 있습니다. 한국환경공단에서 무료로 라돈 수치를 측정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측정기를 택배로 받아서 90일 동안 장기간 측정하고 다시 반납하는 절차로 진행됩니다. 라돈은 겨울에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10월 이후에 90일간 측정하고 이때 농도가 높게 나오면 알람기를 보급해 주고, 고농도로 토양에서 발생하는 주택에는 라돈이 실내로 유입되기 전에 밖으로 배출할 수 있는 저감장치까지 설치해 드립니다. 기간이 길어서 조금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대신 각 지자체에서도 2~3일 정도 조금 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라돈측정기를 대여해주고 있습니다. 대부분 무료이고 일부 지자체에서는 소정의 수수료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말 그래도 '소정'이라서 금액은 크지 않습니다.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대여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편안하고 쾌적한 집을 위해 정부에서 무료로 제공해 주는 5가지 측정서비스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잘 활용하셔서 집에 있는 건강에 해가 되는 요인들을 없애고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안식처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